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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계열사 구조조정 잇따르는 롯데에 노조 공동대응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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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25 18:44:27

    ▲ 그룹 내 유통 사업장 노조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개최한 '롯데그룹 민주노조협의회 출범식'에서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롯데가 유통 계열사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중 롯데푸드, 롯데아사히주류, 롯데하이마트, 롯데GRS, 롯데호텔 등이 희망퇴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푸드는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15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영향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발맞춰 미래성장 동력 일환으로 신규인력 충원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룹 차원이 아닌 각 사별 사안에 따라 희망퇴직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아사히주류도 지난해 5월후 현재 전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롯데GRS는 15년차 이상 직원들 대상 희망퇴직 공고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롯데호텔은 만 58세 이상 직원 대상 명예퇴직을, 롯데하이마트는 3월과 12월 두 차례 희망퇴직을 했다.
     
    비효율점포에 대한 구조조정도 나섰다.
     
    롯데그룹 민주노조 협의회는 롯데쇼핑에 대해 지난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115개 부실 점포를 폐점했으며 현재도 비효율점포에 대한 구조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민주노조 협의회 관계자는 같은날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롯데가 주장하는 구조조정은 인위적이지 않지만 원거리발령, 매출 압박, 각종 복지제도 축소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직원들을 압박해 나가라는 뜻과 다를 것이 없다"며 "롯데쇼핑의 부실 점포 정리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보다 3000여명 인력이 줄었으며 대부분 폐점이 집중된 마트, 슈퍼 쪽 인력이라는 고용통계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19일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산하 롯데마트지부, 롯데면세점노조, 롯데백화점지회, 롯데하이마트지회는 ‘롯데그룹 민주노조 협의회’를 출범하고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감내했지만 노동자 희생 강요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롯데그룹의 경영실패·책임전가·인력감축·비용절감 중심의 구조조정에 대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쇄신, 조직문화 혁신,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변화 △자산유동화로 확보된 자금의 해당 계열사에 투자 △유통산업 재편에 필요한 비용의 사내유보금 출자 조달 등을 촉구했다.
     
    이와관련 롯데그룹은 유통 대기업이자 재계 서열 5위로 자리하고 있지만 이 같은 위기로 업계 순위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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