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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 수수께끼, 언제 출시될까? 관건은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업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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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2-14 12:45:02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이 진행 중인 애플 카 개발이 최근 현대와 기아자동차와의 협업 등의 뉴스로 인해 화제다. 애플 카 사업은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 인근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SG5로 불리는 극비 연구 시설에서 진행 중이라고 애플 인사이더는 전했다. 또한, 독일 베를린에도 비밀 연구소가 있어 전세계에 1,000명 이상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라고 맥루머스는 보도했다.

    애플 팀 쿡 CEO는 이전 자동 운전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애플 카에 대한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애플은 2015년부터 자동차 업계,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 시스템 전문가 등을 모집하면서 진정성을 보여 왔다.

    연간 5,000억 달러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은 시장점유율이 1/3 정도다. 모빌러티 시장은 10조 달러 규모로 시장점유율 2%를 확보하면 아이폰과 동등한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모건 스탠리는 분석했다.

    애플은 자동차 제조사의 자원을 활용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배터리 관련 기술, 폼팩터나 내부 공간 설계, 혁신적 유저 경험, 애플이 기존 보유한 에코 시스템의 통합을 목표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이 2025년 애플 카를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유명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분석했다.

    또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부품으로 애플 카를 설계할지, 타사 부품을 활용할지에 따라 출시 시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밍치궈는 애플 카는 매우 하이엔드 모델로서 일반적인 전기자동차보다 가격 상승 폭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자동차에는 스마트폰의 40~50배에 달하는 부품이 있어 애플이 독자적인 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하려 한다면, 애플 카는 2025년보다 더욱 발표 시기가 지연되어 경쟁 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9to5Mac은 전했다.

    애플에는 시간을 들여서라도 독자적인 차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자금도 풍부하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현재 가장 큰 과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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