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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사고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또 안전사고...중대재해법 피했지만 사고수습은 시험대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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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15 13:18:55

    ▲ 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사업장 © LG디스플레이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6년 전에도 질소 가스 누출로 사상자가 나온 LG디스플레이 경기도 파주사업장에서 또다시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산업재해 처벌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사고 수습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5일 LG디스플레이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소재 LG디스플레이 P8공장 5층에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로 중상 2명, 경상 4명 등 모두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중상을 입은 2명은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사업장은 지난 2015년 1월에도 질소 가스 누출로 30대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중대재해법의 지난 8일 국회 본회의 통과 등에 따른 산업재해에 대한 처벌 강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사고수습 과정이 주목되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장에서 1명 이상 사망하거나 2명 이상 중상을 입는 사고 발생의 경우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형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공포일로부터 1년 뒤인 오는 2022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에 대한 중대재해법 적용을 피한 LG디스플레이는 사고 직후 정호영 사장의 입장문을 내고“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과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도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중이다.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사고 원인조사 및 재발방지대책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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