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열사 박종철 기념 사업회’는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 34주기 추모제를 ‘박종철 열사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부제로 남영동대공분실 509호에서 1월 14일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기념 사업회는 박종철 열사가 고문으로 쓰러져간 남영동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기 위한 신축 및 복원 공사를 올해 상반기에 시작한다고 알렸다.

또한, 남영동대공분실의 전경이 보존되는 마지막 추모제로 많은 분들을 모시고 새롭게 조성되는 기념관 건립의 각오와 바람을 모으고, 국가폭력 현장인 남영동을 지켜온 박종철 열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행사로 개최하고자 했으나, 공동체 안전이 중요한 시기로 가족들이 박종철 열사에게 그동안 가슴 한켠에 담아두었던 마음을 편지로 전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기념 사업회는 밝혔다.

특히, 이번 34주기에는 열사의 사망시간인 11시 20분에 묵념을 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사의 죽음의 의미를 기리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에 대해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알려왔다.

박종철 열사 34주기 온라인 추모제는 추모 영상과 추모 공연 그리고 유족인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4일 오후 2시 마석모란공원묘지 방문 추모는 가족들만 방문할 예정이라고 기념 사업회는 밝혔다.

이번 온라인 추모제는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 할 수 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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