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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건축자동설계' 현대건설,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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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1-01-12 12:22:59

    ▲ AI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을 활용한 배치 조감도 예시(3D) © 현대건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현대건설이 스마트 건설기술의 선제 도입으로 공동주택 설계, 영업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인공지능(AI) 기반 3D 설계 솔루션 전문기업인 텐일레븐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스마트 건설기술의 선제 도입을 위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투자하는 금액은 텐일레븐 전체 지분의 6%에 해당하며 업계에선 9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텐일레븐과 'AI 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공동주택 설계,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사 공동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수주·영업에 해당 기술을 활용하고 단지 내 태양광 발전 배치 등 친환경 건축물 설계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자동설계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은 주택 자재,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 분야에도 추진해 신사업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 설립된 텐일레븐에 대해 사업지의 지형, 조망, 건축 법규 등을 분석해 공동주택 배치설계안을 도출하는 AI 건축자동설계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으로 건설사, 설계사, 시행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일레븐 투자엔 현대건설과 함께 바이브컴퍼니, 호반건설 등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은 '2025 전략' 발표시 건설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전략적 투자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현대건설은 "현대건설(건설사)-현대종합설계(설계사)-텐일레븐(IT사)간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을 통해 국내 건축설계 중심을 인력에서 AI기반 자동화 설계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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