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31 19:02:26
- 바이스, K-콘텐츠 시청량 아시아 4배, 북미·유럽 2.5배 증가
미국 매체가 넷플릭스를 타고 아시아를 포함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의 성장에 주목했다.
미국 디지털 매체 바이스(VICE)는 올 한 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바이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2020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올 한 해 넷플릭스를 통한 아시아권의 한국 콘텐츠 시청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넷플릿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한국 콘텐츠 시청량은 아시아 지역에서 약 4배, 미국·캐나다·포르투갈·스페인 등 북미와 유럽에서는 약 2.5배 증가했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콘텐츠의 확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와 맞물려 다양한 콘텐츠를 시차없이 즐길 수 있는 넷플렉스를 통해 더욱 넓게 확산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해당 매체는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차트 석권 등 한류가 세계적 문화 현상임을 짚으면서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는 물론 TV 시리즈로도 한류 현상이 확장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 5개국 이상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 드라마 10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 '보건교사 안은영'을 포함해 '사이코지만 괜찮아', '더 킹: 영원한 군주', '청춘기록', '스타트업', '부부의 세계' 등이 올랐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5년간 약 7천700억원(미화 7억 달러)을 투자했다. 또한 최근 외신을 통해 내년 아시아 콘텐츠 투자액을 2배가량 증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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