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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산업계 비상...재택근무, 국내외출장 자제 방역지침 강화


  • 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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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23 16:57:52

    ▲(왼쪽부터)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 SK 서울 종로 소재 서린사옥 ©연합뉴스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앞두고 있어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G그룹, SK그룹, 한화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은 재택근무 돌입 등 방역지침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 동관의 LG화학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날부터 LG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트윈타워에 입주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의 70%가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등 3단계 방역 지침을 가동했다.

    이들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주까지 교대로 재택근무 뒤 확진자 발생 상황을 보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10인 이상 회의, 단체행사, 집합교육, 회식 등 금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내외 출장을 모두 중단했다.

    공장 생산라인은 재택이 가능한 직무의 경우 재택근무나 휴가, 단축근무 등을 통해 밀집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린빌딩 근무자 중 확진자가 나온 SK그룹도 외부인 출입 제한, 부서 재량에 따른 재택근무 인원 확대, 대면회의·보고 자제 등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sk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정부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 관계사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날부터 팀 단위 이상 회식 금지, 송년모임 자제 권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출장 금지, 대부분 계열사의 필수 인력 제외 재택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에 이어 22일 수원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 지난 16일부터 가전·모바일 등 세트 사업부 중심으로 소규모 재택근무를 시범운영중이다. 삼성전자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추가 대응 방안을 모색중이다.

    재택근무 확대, 회의 및 모임 등 최대한 제한하는 방안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중 대림산업은 이날부터 본사 인원의 3분의 1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도 재택근무 비율 상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정순애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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