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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량 자율주행 실현한 ‘자율항법시스템(ANS)’ 특허 획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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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1-17 09:10:01

    ▲애플 로고 © 베타뉴스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애플이 자동차에 관한 신규 특허를 취득했다. 미국 특허상표청은 최근 애플이 신청한 자율항법시스템(ANS)에 관한 특허 정보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차선, 도로표지,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의 위치를 인식해 자율 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애플의 ANS는 특정 조건 하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이 하나의 도로를 따라 계속 주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ANS는 도로 상 각종 정보를 분석해 사람과 같은 수준의 운행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애플의 ANS는 또 어느 정도 예측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전방 차량의 속도가 느려질 경우, 같은 속도로 주행하면 차간거리가 지나치게 짧아질 수 있는 점을 예측해 감속 운전할 수 있다. 차도에 보행자가 있는 경우에도 그 움직임을 예측해 감속 및 정지 등을 자동으로 실시할 수 있다.

    차량에 명령을 미리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애플 ANS의 특징이다. 차선, 갓길의 폭, 도로표지판, 신호 등 도로 상 고정된 물체에 대한 정보를 시스템이 포착해 주행경로를 미리 설정할 수 있다.

    실제 주행 시에는 설정한 루트에 더해 날씨, 다른 차량과 보행자, 동물 등 움직이는 물체의 정보를 더해 수시로 루트를 미세 조정할 수 있다. 미세 조정 시에는 이동하는 물체와 충돌을 회피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하여 앞서 언급한 예측 기능에 의해서 실현되는 것이다.

    애플은 이전부터 일반도로 및 고속도로 주행을 실현하는 자율항법시스템 개발에 의욕을 보여 왔다. 2013년 iOS 인더카(in the car) 플랜을 발표하고 자동차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해당 플랜은 그 후, 차재 정보 시스템인 카플레이(Carplay)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차량 개발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도 동시 진행되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공도 시험 라이선스를 취득해 기존 자동차 개념을 바꾼 자율 주행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 자동차에 관한 70개 이상의 특허를 취득했다. 그 중에는 차량탑재정보시스템, 자동운전 외에 모터, 서스펜션, 라이트, 내비게이션에 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중 카플레이는 이미 많은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에 탑재되어 전 세계에 보급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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