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그우먼 박지선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 온라인뉴스팀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11-02 17:31:28

    개그맨 박지선(36)씨가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국어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2006년 공연계에서 연기 생활을 잠시 하다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고인은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화장을 아예 못 했지만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늘 코미디 무대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지병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행사 시 비추는 조명마저 고인을 상당히 괴롭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에게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유서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연합]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23888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