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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자일링스 39조에 인수 합의…“인텔·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부문서 경쟁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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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8 09:38:10

    ▲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AMD

    [베타뉴스=우예진 기자] AMD는 27일(현지 시간) 반도체 부문 경쟁업체인 미국 자일링스(Xilinx)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350억 달러(약 39조5천억원) 상당의 주식거래로 진행된다. 2021년 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나 5G 네트워크, 항공 분야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일링스를 인수하는 것으로 인텔이나 엔비디아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수가 완료되려면 양사 각각 주주의 승인이나, 규제 상 문제 해결이 전제되어야 한다. 

    자일링스는 1984년 창업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상장사다. 전문 분야는 데이터센터, AI, 기계학습, 5G, SoC, FPGA, ACAP 등이다.

    FPGA는 데이터센터에서 이용이 증가 중인 반도체 분야. ACAP는 자일링스가 2018년 발표한 FPGA의 성능을 능가하는 자일링스의 독자적 신제품 카테고리다.

    AMD의 리사 수 CEO는 성명을 통해서 “자일링스의 인수는 AMD를 업계의 HPC 리더 및 전세계 IT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파트너로 발돋움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날 실적 발표 후 인터뷰에서 “자일링스는 5G네트워크, 데이터센터, 항공우주, 방위 등 다양한 성장 시장의 전략적 기술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수 완료 후, 빅터 펭 자일링스의 CEO 겸 사장은 AMD에 참여해 자일링스의 사업과 전략적 성장 이니셔티브를 담당하게 된다.

    AMD와 경쟁 중인 엔비디아는 지난 9월 영국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AMD의 자일링스 인수 역시 역대급 대규모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MD는 이날 발표한 3분기 결산에서 지난해 매출액에서 56% 늘어난 280억 달러, 순이익은 2.3배인 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호조를 나타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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