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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NAND 사업 인수 ... 주가 어떤 영향?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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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20 11:22:47

    ▲ 20일 SK하이닉스가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인텔 NAND 사업 부문 전체를 약 10.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SK하이닉스 NAND 사업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사진=네이버 증권정보 갈무리)

    [베타뉴스=이춘희 기자]20일  SK하이닉스가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인텔 NAND 사업 부문 전체를 약 10.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SK하이닉스 NAND 사업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전문 업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인수 범위는 인텔의 SSD 사업 부문, NAND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대련 팹 생산 시설을 포함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 지급. 2021년말 약 8조원을 1차 지급 후 잔액 2.3조원을 2025년 3월에 2차 지급 예정. 관련 자금은 보유 현금 및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인텔은 비주력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CPU 사업에 주력하는 사업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NAND 사업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SK하이닉스 및 NAND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인텔의 NAND 대련 생산시설 약 80K와 NAND 관련 IP, SSD 기술 경쟁력 등을 즉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 NAND 사업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SK하이닉스가 NAND 80K 규모의 생산 시설을 새로 투자할 경우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SK하이닉스 NAND 사업부가 현재 적자 상황인 것과 달리 인텔 대련 팹은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부족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및 컨트롤러 기술 확충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는 것이 도 연구원의 분석이다.

    도 연구원은 이어서 SK하이닉스 외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 등 국내외 NAND 관련 소재 업체의 공급량 증가 효과 기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NAND 시장 내 경쟁사 이탈로 중장기적인 NAND 시장 안정화 효과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인수 보도 이후 미국 시장에서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 주가는 각각 2%, 8% 상승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85%인 85,100원에 거래 중이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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