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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코카콜라·유니레버·빔산토리 등 게재 보류 여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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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10-04 12:55:02

    ▲ 페이스북 로고 ©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SNS 상에서 헤이트 스피치 등을 방치한다면서 광고 게재를 중단한 기업들이 광고 게재를 재개 중이지만, 대기업 등 일부는 아직 페이스북 광고 게재를 보이콧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식료품 및 일상용품 업체인 유니레버, 음료 업체인 코카·콜라가 아직 재개 시기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주류 제조업체인 빔산토리는 연내 재개를 보류하고 페이스북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면서 광고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단체인 세계광고주연맹은 9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산하 유튜브 등 SNS 기업과 유해 컨텐츠에 관한 통일된 기준 도입에 합의했다. 대기업들은 이 합의 내용을 일정 부분 수용했지만, 아직 재개를 결정하지는 못했다.

    페이스북 광고 중단 사건은 5월 말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이 경관에게 살해된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페이스북이 인종과 민족 차별과 증오를 조장하는 투고를 방치한다는 비판이 높아졌다.

    가장 큰 반발을 일으킨 것은 트럼프 대통령 투고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일어났지만, 대통령은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도 시작된다”고 경고. 항의 시위 참가자를 악당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전부터 표현의 자유를 중시할 방침이었던 페이스북은 대통령의 투고를 용인했다.

    그리고 이 같은 페이스북의 무간섭적 접근 방식이 헤이트 스피치와 허위 정보 확산을 조장한다며 명예훼손방지동맹(ADL),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등 6개의 인권옹호단체가 7월부터 한 달간 광고 게재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에는 최종적으로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페이스북은 이후 기업이 자사의 광고를 부적절한 컨텐츠와 함께 표시되지 않게 할 수 있는 기능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정치가 등의 투고에 주의 환기 라벨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SNS에 대한 우려는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 인터넷 광고 단체인 인터랙티브 애드버타이징 뷰로(IAB)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68%의 광고주가 문제가 있는 컨텐츠와 함께 자사의 광고가 표시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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