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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상반기 대출 늘며 최대 순익 기록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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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07 18:35:51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대출 확대로 인한 이자이익으로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6,8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상반기(5,976억원)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자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651억원(12.3%) 증가한 2조4,268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각각 794억원, 461억원 늘었지만 이자이익의 증가 폭이 훨씬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82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조4,000억원(7%) 증가했다. 총대출이 69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조3천억원(6.6%) 늘었는데, 항목 별로는 가계대출(27조8천억원)이 신용대출 위주로 1조7천억원(6.5%) 증가했고, 기업대출(39조2천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2조원(5.3%) 늘었다. 

    ▲ 2020년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 주요손익 현황. © 금융감독원

    총여신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3.7%로 작년 말(3.7%)과 비슷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4.0%)은 작년 말보다는 0.1%포인트 올랐지만, 작년 6월 말보다는 0.2%포인트 낮았다. 가계대출 연체율(3.4%)은 작년 말(3.6%)과 작년 6월 말(4.0%) 어느 쪽과 비교해도 더 낮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낮은 4.5%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6%로 작년 말보다 0.03%포인트 올랐으며, 규제 비율(자산 1조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다른 업권에 비하면 대출 상환 만기 연장 규모가 크지 않다"며 "상반기에는 우려했던 것 만큼 코로나19 여파가 심각하지 않았지만 하반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기자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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