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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자녀, 핵심 계열사 주식 증가...대기업 경영권 승계 가속"

  • 정순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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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9-02 16:49:05

    CEO스코어

    CEO스코어 "5년 전 주로 1, 2세대 현재 3세 경영 ↑"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최근 5년동안 경영권 승계작업이 가속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55개 대기업집단의 핵심 계열사 지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총수의 자녀세대가 5년 전보다 지분을 늘린 곳은 전체의 55%인 30개로 나타났고 2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림그룹이 5년새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자산 중 자녀 세대 보유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의 총수 일가 주식자산(7천780억원) 중 65%를,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등이 나머지 35%를 보유했다.

    2015년 이해욱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림I&S와 대림코퍼레이션이 합병하면서 이해욱 회장의 지분 증가로 현재 이해욱 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이 52.3%로 늘었다.

    이어 한진(한진칼)(46.2%P)과 OCI(41.2%P), 호반건설(32.5%P), 한국테크놀로지그룹(31.9%P), LG(29.9%P), LS(23.6%P), 현대자동차(22.8%P) 등의 순으로 자녀 세대의 지분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구본무,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자녀에게 승계가 이뤄진 LG, 한진과 지주사 등 핵심 계열사 지분 확보를 한 대림, 호반건설 등 4곳은 최근 5년간 부모 세대 주식 규모보다 자녀 세대의 주식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호반건설의 경우 자녀 세대인 김대헌 부사장이  2018년 호반건설이 호반을 흡수합병하면서 호반의 주식을 호반건설 주식으로 교환받아 지분율 54.7%의 최대 주주로 올랐다.

    총수 일가가 보유한 핵심 계열사 주식자산 100%를 자녀 세대가 보유하게 된 대림, 롯데,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등과 자녀 세대가 보유한 주식 비중이 50%를 넘어선 삼성·현대백화점·KCC·애경 등 총 15개 그룹은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되거나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달리 셀트리온 등 14개 그룹은 부모 세대의 주식자산 비중 10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이번 조사 대상 55개 대기업집단 동일인은 2014년 평균 1.7세에서 올해 평균 2.0세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5년 전 주로 창업 1~ 2세 등 부모 세대 위주의 경영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주로 3세가 경영 전면에 부상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정순애 기자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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