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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하면서 아파트 마련하려면 가족 월급 11.4년치 모아야 된다"

  • 정순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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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8-31 12:13:18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년 전보다 1.5년 더 걸려...서울 가구소득 12% 상승시 아파트값은 36% ↑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선 가족 모두 월급 한 푼 쓰지 않고 11.4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0일 서울의 KB아파트 PIR(Price to income ratio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 가구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간) 지수(올해 2분기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는 2년 전(9.9)보다 1.5 높아졌다.
     
    국민은행은 자사 부동산담보대출(아파트) 대출자의 연 소득 중윗값을 가구소득으로 잡고 대출 당시 담보 평가 가격 중윗값을 주택가격으로 계산해 지수를 산출한다.

    PIR은 2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4천624만원에서 5천443만원으로 11.7%(820만원) 증가했으며 주택가격은 4억5천584만원에서 6억2천만원으로 36.0%(1억6천417만원) 올라 더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는 경기·인천 거주 가구보다 소득 수준 및 소득 상승 속도가 빠르지만 아파트값이 뛰는 속도가 두 지역보다 빨라 내 집 마련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PIR 지수 측정을 시작한 2008년 1분기(7.4)부터 2015년 4분기(8.5)까지 9.0 아래에서 등락하다 지난해 1분기(10.5)부터 올해 1분기(11.4)까지 5분기 연속 상승하며 11.0을 넘었다.

    PIR 지수는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값이 큰폭 상승하며 11.7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는 1분기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1.5 높아졌다.

    반면 올해 2분기 경기도의 경우 아파트 PIR 지수는 8.0으로 2년 전(7.8)보다 0.2 오르는데 그쳤으며 인천의 경우도 아파트 PIR지수는 7.5로 2년 전(7.4)보다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정순애 기자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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