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값 고공행진에 금 투자자 수익률, 예금의 29배 달해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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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14 16:55: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금 투자 수익률이 예금이나 주식 투자 수익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금 가격은 1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로,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 6만9,900원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장중 최고가는 7만60원으로 지난 5월 18일 기록한 종전 장중 최고가 7만원을 경신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KRX금시장 골드바. © 한국거래소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재테크 수단은 금으로 파악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금 1돈의 국내 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22만8,500원에서 28만원으로 22.54% 상승했다.

    이는 정기예금 가입자가 이 기간 이자로 얻은 수익률의 29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작년 말 연 1.50%의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지난 10일 현재 기간 수익률이 0.79%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주식 투자자들은 오히려 손해를 봤다. 코스피200 지수와 연동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 200은 이 기간 4.02% 하락했고, 순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2.30%) 역시 마이너스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쇼크가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지위를 굳혀줬다"면서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는 한 금 가격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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