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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특혜받던 애플, 무역 마찰 영향으로 앱스토어 게임 무더기 퇴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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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7-03 16:10:02

    ▲애플로고 © 연합뉴스

    애플의 중국판 앱스토어에서 정부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게임의 다운로드가 중단된다. 애플은 7월 1일 미인허가 게임의 중국 앱스토어에 대한 업로드를 금지했다.

    중국에서는 2016년부터 유료 모바일 게임 앱에 대한 인허가제를 실시해 왔다. 이 제도에 의해서 화웨이나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미인허가 게임을 삭제했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애플의 미인허가 게임에 대해서 눈을 감아 주었다. 애플이 왜 2016년부터 오랫동안 중국 정부의 특혜를 받아왔는지 알 수 없다. 다만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애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는 현재 약 6만개의 유료 게임이 존재한다. 이중 당국의 인허가를 받은 게임은 약 4만3000개. 중국 당국의 심사는 계속 까다로워져 지난해 1,570건의 인허가만 이뤄진 상황. 이번 조치로 수많은 게임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된다.

    애플에게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모바일 앱 마케팅 회사인 미국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애플 앱스토어의 연간 매출은 164억 달러. 미국의 154억 달러보다 많다.

    게임시장 조사에서는 올해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이 약 1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되었다. 그중 아이폰용 게임이 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앱스토어를 통한 애플의 매출은 5,190억 달러에 이른다. 그중 상당 부분을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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