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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케어 용품 시장 확대… 올리브영 명동 본점 여성 에센셜 존 방문기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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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6 18:29:48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안전한 여성 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명 ‘Y존 케어’ 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2019년까지 여성용품 매출이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140%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생리대가 153%, 청결제는 113% 신장했다.

    최근 CJ올리브영은 여성 케어 시장 트렌드에 맞춰 2019년 여성용품 상품 수를 2016년 대비 2배 가량 확대했으며, 여성 케어용품 존을 구성하는 등 건강한 여성용품 채널로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리브영 명동 본점에도 여성 에센셜 존이 구성되어 생리대, 여성청결제, 질염 테스트기, 티슈, 미스트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생리대 제품들이 두드러졌고, 특히 유기농 생리대 제품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띄었다.

    또한 건강한 Y존 케어의 중요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제품을 소개하는 매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생리 기간 청결을 유지하는 방법, 나에게 맞는 생리대를 구매하는 방법 등 올바른 Y 존 케어를 위한 건강 상식과 함께 올리브영 명동 본점에서 선정한 사랑받는(MOST LOVED) 여성 에센셜 브랜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여성 에센셜 브랜드 중 핫한 신상품(HOT NEW) 탑 3에는 유기농 생리대, 질염테스트기, 유기농 탐폰이 선정됐다.

    1위로 선정된 유기농 생리대 ‘오드리선 TCF 더블코어’는 약국 생리대로 알려진 오드리선에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다. 커버뿐 아니라 샘 방지 날개, 1차 흡수체까지 생리대 주요 구성 세 부분 모두 유럽 OCS(Organic Content Standard) 인증을 받은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 유기농 생리대다. 흡수체를 2중으로 넣어 유기농 순면 흡수체의 흡수력을 보완했으며, 2차 흡수체에는 PEFC 인증을 받은 스칸디나비아산 천연펄프를 적용했다. 특히 표백이 필요 없는 방수층과 접착제를 제외한 커버, 샘 방지 날개, 흡수체까지 모두 ‘완전무염소표백(TCF)’ 공정을 거쳐 유해물질을 최소화했다.

    질염테스트기 ‘질편한’도 선정됐다. 질염은 여성에게 감기와 같이 흔하게 걸리는 질환이며, 감염 미생물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질편한’ 간편하게 질염 여부와 감염균 종류도 확인할 수 있는 셀프 질염 테스트기다.

    생리대 구독 서비스로 알려진 ‘해피문데이 순면 탐폰’도 소개됐다. 흡수내부와 외피, 제거용 실까지 모두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고, 내외부 포장재도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여성 케어 용품 중 특히 지난 2017년 생리대 파동 이후 유기농 생리대 시장이 큰폭으로 성장했다. 해외 유명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유기농 생리대를 출시하는 등 유기농 생리대 시장이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유기농 생리대라는 말만 믿고 제품을 구매해서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생리대 커버에만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고 유기농 생리대로 소개하는 제품도 있고, 최근 유명 해외 브랜드는 접착제 성분을 허위로 품목 신고하고 ‘화학성분을 모두 배제한 제품’이라고 소개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유기농 생리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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