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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인 메이' 하락장세 다시 오나…코스피 1,800선 붕괴 우려 부상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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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05 12:17:45

    ▲5월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은 하락 마감했다.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 현황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여파로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지난 4월 한 달 동안 무려 10.99% 상승하면서 1,94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말 종가(1,947.56)는 3월 19일 기록한 저점(1,457.64)과 비교해 489.92포인트(33.61%)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5월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2.68% 급락해 1,9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른바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에 팔아라)'라고 하는 증권가의 격언이 맞아떨어질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달 증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8개 증권사의 5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하단은 평균 1,755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등락 범위 하단을 1,700으로 제시해 가장 낮았다. 부국증권과 삼성증권은 1,750을, KB증권과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780을 각각 하단으로 제시했다.

    유일하게 등락 범위 하단을 1,800으로 잡은 키움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증권사는 모두 코스피가 1,700대 초중반까지 재차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5월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는 2.68% 빠지면서 1,895.37로 후퇴했다. 향후 주가 등락 범위 하단을 1,700선으로 잡는다면 코스피는 이달 중 최고 10%가량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가 오히려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택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각국의 봉쇄 해제가 본격화하면서 국지적으로 감염 재확산 및 확진자 증가세 정체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특성상 2분기 수출 악화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점 또한 주가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증권가는 이달 지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에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미중 무역 분쟁 재점화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보다는 하락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평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 역시 "정책 기대감에 기댄 증시 부양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증시와 실물경기 사이 괴리가 심화함에 따라 이달 코스피는 간격 조정 구간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달 후반으로 가면서는 점차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 초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를 완화할 기회"라며 "향후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월 후반 들어 코스피는 2,000선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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