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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트위터 채용 및 투자 계획 철회…광고 매출 감소 원인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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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18 12:05:29

    ▲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의 로고 ©연합뉴스

    최근 미국 인터넷 광고단체 인터랙티브 애드버타이징 뷰로(IAB)는 미국 온라인 매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응답 기업 중 98%가 올해 매출 및 수익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이 연내 투자 계획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터넷 광고 시장 침체에 따른 것이다. 매출 대부분을 광고 수익으로 올리는 알파벳으로서는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전략적 부문에 대한 채용은 계속하겠지만, 전반적인 채용 속도를 늦출 때”라면서 “데이터 센터 신설이나 설비 확충 등 분야 투자 역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지난해 2만 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 계획을 세웠다. 또 구글은 데이터센터와 컴퓨터 서버 등 분야에 23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신종 코로나19 감염 확대는 인터넷 광고에서 매출 대부분을 올리는 SNS 업체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는 “최근 트래픽은 급증했지만 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3월 코로나19의 영향이 광고 수요에 악영향을 주면서 1~3월 실적 예상을 하향 수정했다. 영업 손익이 적자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영업경비, 종업원수, 설비투자 등에 관한 올해 전망을 철회했다.

    SNS 업체 외에도 다른 분야 IT 업체들도 매출 전망을 달성하지 못했다. 애플은 올해 2월 630~670억 달러 규모의 1~3월 매출 예측을 달성하지 못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중국 부품공급망의 회복이 늦어져 PC 부문 매출 예측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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