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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일로' 중국 내 미국 공장 80% 일손 부족…애플·GM 등 영향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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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2 10:04: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에 위치한 미 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에 위치한 기업 중 약 78%가 공장을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직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장강 삼각주로 불리는 상하이시와 쑤저우시, 난징시에 본사를 둔 109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조사 결과 응답한 기업의 48%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기업도 향후 1개월 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 구이저우성 폭스콘 공장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의 이동 제한과 격리로 인한 공장 근로자 확보의 어려움이다. 외부에서 이 지역으로 이동한 사람에게는 14일 간의 격리 기간이 적용된다. 때문에 공장 대부분은 심각한 일손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조업이 재개되더라도 풀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미 상공회의소는 "향후 세계 공급망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41%는 향후 2주에서 4주 동안 일손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고, 물류 분야에서도 30%의 기업이 직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몇 달 간 약 58%의 기업이 평상 시보다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에 의해 중국 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애플부터 GM까지 다양한 업체의 생산을 담당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바이러스에 의한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파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자동차, 닛산, 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 등이 향후 중국에서의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미국 상공 회의소에 따르면 중국 현지 기업의 38%가 충분한 량의 마스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에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장기화가 표면화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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