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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에 車업계 생산 차칠 불가피…'셧다운' 임박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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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03 13:44:05

    ▲ 자동차 생산 공정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자동차 부품 생산 차질까지 빚어지면서 공장 가동을 정지하는 '셧다운'이 발생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4일부터 공장가동을 멈추기로 했고, 현대·기아차도 생산속도를 조절하면서 생산라인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 휴업을 연장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자동차 공정에서 배선 뭉치라고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의 재고는 바닥나고 있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조립 초기 공정에 설치하는 부품으로, 차량 바닥에 모세혈관처럼 배선을 깔아야 그 위에 다른 부품을 얹어 조립할 수 있다.

    해당 부품의 경우 자동차 모델, 등급에 따라 구조가 제각각이라 호환할 수 없어서 업계에서는 통상 1주일 치 정도의 재고를 확보하는데 재고가 소진됐다는 것이다.

    쌍용차의 경우 와이어링 하니스를 공급받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의 중국 옌타이 공장이 9일까지 가동 중단을 연장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4∼12일 1주일간 평택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도 와이어링 하니스를 납품하는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THN)등 1차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현대차는 울산공장의 팰리세이드 라인 특근을 취소해고, 기아차도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차량 생산 감축을 시행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공장 게시판에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휴업까지 불가피한 비상상황이다. 휴업 시기와 방식은 공장별·라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공지를 올리면서 업계에서는 금주 중 상당수 차종이 재고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전체적으로 생산 라인이 중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GM도 지난 주말 국내 공장에서 예정했던 특근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은 중국에 협력업체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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