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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대작 터지는 새해를 위한 게이밍 PC를 준비해 볼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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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30 16:04:55

    게이머 입장에서 본 2019년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즐겁고 흥미로웠던 시기였다. 기존 게임의 인기 속에 AAA급 대작이 연이어 출시되며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특히 콘솔 기반의 대작 게임 일부가 PC로 출시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몬스터헌터 월드, 레드 데드 리뎀션 2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와 레지던트 이블 2 리메이크,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등 작품성 높은 게임들의 등장도 게이머에게 반길만한 부분들이었다.

    ▲ 2020년 1월 몬스터헌터 아이스본의 PC버전이 출시된다

    2020년에는 더 화끈한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확장팩인 아이스본이 PC 출격을 기다리고 있으며, 둠 이터널, 사이버펑크 2077, 레지던트 이블 3 리메이크 등도 상반기 내에 출시되어 시작부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빠르게 게이밍 PC를 준비하려는 게이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어떻게 넘겼다면, 오는 2020년 출시될 대작은 대체로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모두 한결같이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제안하는 게임들이어서다. 사전에 준비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준비해 보자.

    ■ 고사양 게임을 위한 코어 i9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80 SUPER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자연스레 경험하려면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추천하는 시스템은 코어 i9-9900 계열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80 SUPER 그래픽카드. 여유가 된다면 RTX 2080 Ti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지만 차선책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구매하자.

    코어 i9 프로세서는 i9-9900, i9-9900K(F), i9-9900KS 등으로 나뉜다. 모두 8코어에 16스레드를 제공, 뛰어난 효율성을 갖췄다. 작동 속도도 3.1GHz에서 4GHz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기본 성능까지 탄탄하게 갖췄다. 최대 작동 속도는 모두 동일하게 5GHz이지만 유일하게 i9-9900KS가 모든 코어 5GHz로 작동한다.

    메인보드는 가급적 코어 i9 프로세서의 성능과 기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Z390 칩셋 기반 제품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K형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고급 제품군이기에 다양한 확장 단자와 슬롯을 활용한 시스템 구성도 어렵지 않다.

    그래픽카드로 선택한 지포스 RTX 2080 SUPER는 기존 대비 성능 향상이 이뤄진 제품으로 3,072개의 쿠다 코어와 8GB 용량의 GDDR6 메모리 등 최적의 사양을 갖췄다. 빛을 자연스레 처리하는 RTX 기술과 인공지능 연산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주로 80만~9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어 다소 높다는 인상을 주지만 게이머가 만족할 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 적당한 게이밍 성능을 위한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70 SUPER

    최고 제품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여유가 없어 그러지 못하는 게이머가 더 많다. 자연스레 실속을 갖춘 제품을 찾게 되는데, 이 때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2070 SUPER 혹은 RTX 2060 SUPER 등을 선택하면 만족감을 얻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비용을 더 빠듯하게 가져간다면 코어 i5 라인업도 눈여겨 볼 만하다.

    코어 i7 프로세서는 i7-9700(F), i7-9700K(F) 등 선택지가 간단하다. 그만큼 필요한 성능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8코어 프로세서이며, 하이퍼스레딩 기술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순수 코어 성능으로 최적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작동 속도는 3GHz에서 3.6GHz로 탄탄한 기본 처리 성능에 최대 4.7GHz까지 작동하면서 효율을 이끌어낸다.

    코어 i5 프로세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급 게이밍 프로세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코어 6개를 제공하면서 기본적인 효율성은 갖췄다는 평이다. 선택지는 i5-9400(F)과 i5-9500(F), i5-9600K(F) 등 가격대와 성능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작동 속도 역시 2.9GHz에서 3.7GHz까지 세분화 되어 있다. 최대 작동 속도는 4.1GHz에서 4.6GHz까지.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을 고려한다면 Z300 계열 제품이 적당하지만 비용을 아끼면서 프로세서 본연의 성능을 경험하겠다면 B300 계열 혹은 H300 계열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오버클럭은 불가능하지만 일부 메인보드는 다양한 확장 단자와 슬롯을 통해 완성도를 갖췄다. 가격도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하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지포스 RTX 2070 SUPER는 하이엔드 입문에 어울리는 그래픽카드로 2,560개 쿠다 코어와 8GB 용량의 GDDR6 메모리 등 탄탄한 사양을 제공한다. 상위 제품과 마찬가지로 빛을 자연스레 처리하는 RTX 기술과 인공지능 연산 등을 지원한다. 가격대는 60~70만 원대 전후에 형성되어 있는데, 성능과 가격대를 고려하면 높기는 하지만 아쉬움은 없어 보인다.

    대안으로는 RTX 2060 SUPER 혹은 GTX 1660 Ti SUPER 등이 있다. 중급 게이밍 그래픽카드 라인업으로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RTX 2060은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제공하지만, GTX 1660 Ti는 RTX 기술과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코어가 제거된 제품이다. 대신 순수 3D 가속 성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대는 제품에 따라 30만~40만 원대 전후에 형성되어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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