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현장]'한·아세안 IP T&T 페어'에서 베타뉴스가 만난 스타트업②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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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29 20:45:41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아세안 발명관련 정부·민간기관 대표 및 기업인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IP T&T(Intellectual Property Transaction & Transfer) 페어(이하 IP T&T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5일 개최된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를 기념해 지식재산과 기술 분야의 교류를 확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베트남 대기업의 기술 이전 계약 등이 성사됐다.

    특히 '지식재산활용전략 지원사업'과 '지식재산거래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스타트업들이 신제품과 사업 전반을 국내 및 해외 미디어와 유튜버 등에게 알리는 'IP 비즈니스 라운지' 행사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베타뉴스는 IP 비즈니스 라운지 미디어로 참가해 총 8개사와 인터뷰를 갖고 이들 기업의 경쟁력과 기술, 성장 가능성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 에이빙뉴스

    사람의 말과 소음을 구분한다 / 수현테크
    소리제어 기술기업인 수현테크는 이번 IP T&T 페어에서 사람의 음성과 소음을 구분해 차단하는 스마트 귀마개를 소개했다. 언뜻 보면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로 보이지만, 이는 사람의 목소리의 주파수를 탐지하는 기술과 음성 인식 장치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된 귀마개다.

    수현테크의 이종진 대표는 두뇌상태 관리 및 트레이닝 장치과 그 방법, 전자 휴식기 이종분야 특허 등을 활용해 소음을 분리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체를 타깃으로 했다면서 "공사현장 등 외부에서 발생되는 소음만 제거하고 사람들 간의 대화는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블루투스 이어폰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수현테크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비슷하게 생긴 수험생용 귀마개 '올톡 스터디'도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수험생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귀마개라면서 앱을 통해 집중력 향상이 가능한 백색소음을 발생시키고, 시간세팅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 에이빙뉴스

    업소용 주방기기의 절대강자 / 프라임
    프라임은 식기세척기부터 오븐, 취반기, 스팀기, 무압취반기, 완전 자동 세척 시스템 등 업소용 주방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을 직접 개발·생산·판매하는 종합주방기기 업체다.

    특히 업소용 식기세척기 시장에서는 지난 10년간(조달청 판매실적 기준) 판매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절대강자다. 2019년의 점유율 역시 4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 마케팅부 관리팀의 김성현 과장은 프라임이 경쟁사와 다른 특징에 대해 "세척기와 밥솥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프라임 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라임은 이날 선보인 제품은 회전식 자동화 식기세척기인데 물레방아 회전 방식을 벤치마킹해 식기 및 식판을 자동으로 분리하고 잔반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잔반 제거 및 식기 분리에 들어가는 인력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목표에 대해 김 과장은 "이제는 통합 주방 솔루션을 탄탄히 구축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셀러를 일일이 찾기 보다는 통합 주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을 모으고, 또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어떤 제품인지는 대외비라며 말을 아꼈다.

    © 에이빙뉴스

    VR로 안과 검사를? / 엠투에스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안과 검사용 전문기기가 등장했다. VR 전문 기업 엠투에스는 이날 VR을 이용한 안과 검사기 'VROR'을 선보였다.

    이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VR 헤드셋을 끼고 화면 속 장면을 쫓아가면 시야 검사와 시신경질환, 동공 이상 등을 판별할 수 있다.

    엠투에스의 이태휘 대표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시야와 외안근, 사시각, 동공 등 7개 검사가 가능한 상태지만 향후 검사 항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숙련된 진료의나 여러 대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감, 그리고 검사 시간, 공간 활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축적된 검사 데이터도 향후 의료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앤드류 김 엠투에스 사업총괄 CSO는 지난달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IT 전시회인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에 출품해 중동 지역 국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출시 시기는 내년 하반기 경으로 보고 있다.

    © 휴럼

    관절활작으로 관절 건강을 / 휴럼

    건강기능식품을 연구, 생산, 유통하는 건강바이오 기업 휴럼은 이날 '까마귀쪽나무열매 주정추출물'을 주원료로한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활작'을 소개했다. 이는 휴럼이 지난 2016년 제주테크노파크와 까마귀쪽나무 열매 주정추출물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출시한 제품이다.

    휴럼 측은 인체적용 시험 결과, 관절통증이나 관절경직도, 관절기능저하, 골관절염지수가 모두 개선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며 정기배송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휴럼 홍보팀의 송유리 팀장은 설명했다.

    '관절활작'과 함께 소개된 또 다른 휴럼 대표 제품은 트루락 패밀리다. 트루락 패밀리는 국내 최초로 장용성 비즈코팅 '엔테락기술'을 적용해 만든 유산균이다.

    지난해 7월부터 정기배송 서비스가 도입됐는데 매월 약 250~300명씩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송 팀장은 내년 휴럼의 계획에 대해서는 "최근 론칭한 수면건강기능식품 '리얼슬립'의 마케팅과 유통망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얼슬립은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주산 감태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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