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韓 11개 브랜드, 中광군제서 날았다...1억위안 매출 달성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1-12 18:23:55

    ▲ 12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시 알리바바 본사에 마련된 프레스룸 무대 화면에 11월 11일 하루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거래된 금액이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알리바바 주도의 올해 '광군제(11월 11일)' 세일 총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번 세일에 참여한 국내 업체들의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알리바바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타오바오, 티몰,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카오라 등 알리바바의 여러 전자 상거래 플랫폼의 거래액은 2,684억 위안(약 44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보다 무려 25.7%나 늘어난 수치로 광군제 세일 하루 거래액이 우리돈 40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알리바바 세일에 참여한 브랜드는 약 20만개 이상인데, 이 중 299개 브랜드가 1억 위안(약 166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의 후·숨, AHC, 닥터자르트, 3CE, LF의 헤지스, 휠라 등이 이 '1억 위안 브랜드' 안에 포함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62% 늘리며 국내 뷰티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달성했고, LG생활건강도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5개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7% 급증했다고 전했다.

    애경산업과 닥터자르트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71%, 295% 증가했다. 이랜드는 티몰에서만 2억9,700만 위안(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다.

    농심 역시 이날 하루 동안 온라인에서 700만 위안(약 11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 매출 500만 위안 대비 40% 성장한 수치다.

    이번 광군제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신라면과 너구리, 안성탕면, 김치라면 등 인기제품 8종으로 구성된 ‘농심라면 패키지’였는데 농심 측은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키지 제품을 구성하고, 온라인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9961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