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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1만 달러 선 붕괴...열흘새 30% 하락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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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02 14:55:56

    © 픽사베이

    비트코인(BTC) 가격이 2일(현지시간) 1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 코인텔레그래프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9,980달러를 기록, 지난 6월 21일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재개를 합의하면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출된데다 비트코인 상승세를 주도했던 일부 고액 투자자들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6월 들어 8,000 달러 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6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22일에는 1년 3개월 만에 1만 달러 대를 돌파했다.

    27일에는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백서 공개 등의 호재로 1만3,800달러를 찍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열흘 새 30% 가까이 하락하며 이날 다시 1만 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 코인마켓캡

    일본 마넥스 암호화폐 연구소(이하 연구소)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구소의 오오츠키 나나 소장은 "미중 무역 마찰 우려가 줄어들면서 '주식 매도, 비트코인 구매'의 흐름이 역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시세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9830.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1.11% 떨어진 수치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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