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은 부동산 시장에서 ‘불패카드’로 여겨지며 인기를 누린다. 불황에도 수요가 꾸준한 만큼 주택 가격은 외부 요인에 흔들림이 덜하며,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도 높은 성적을 유지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 특구로는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알려진 대치동을 비롯해 대치동과 짝을 이뤄 불리는 목동, 강북의 최고의 학군을 자랑하는 중계동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우수한 학군과 풍부한 사교육 인프라를 갖춰 주택 값도 높을 뿐 아니라 해당 지역 학군에 배정되기를 희망하는 대기 수요도 풍부해 전셋값도 강세다.

새롭게 조성된 수도권 신흥 주거지 신도시는 중산층 거주자가 많고 교육열도 높기로 유명하다. 학업 성취도가 상위권에 속하는 학교들이 다수 들어서 있어, 고교 비평준화 시절 유명했던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 명문학교와 인근 주거지들의 위상은 여전히 유효하다.

분당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수내학군 지역 내 아파트는 신규 단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내동 푸른마을 쌍용아파트 전용면적 163.83㎡는 2014년 최저 7억2000만원(14층)에 거래됐으나, 작년 9월 12억9,000만원(13층)에 거래되며 가격을 회복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실거주 환경이 우수하고 교육환경이 보장된 곳은 똘똘한 한 채가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층이 더욱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지방은 전통적인 명문 학교와 우수한 학원가가 형성된 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에 달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최근 4년간(2015년~2018년) 분양한 전국 아파트 중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는 각 지역에서도 교육환경이 우수한 대구, 부산, 울산에 분포한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우수한 교육 환경을 선보이거나 유명 학원가가 인접한 곳에 조성되는 신규 분양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특히 두산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1순위 청약 결과 최고 경쟁률은 15.47대 1을 기록해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한동안 신규 공급이 없었던 울산은 두산건설이 짓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당첨자 발표가 10일(수), 정당계약이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두산건설이 시공하고 시티건설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로 조성된다. 옥동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지역에 두산건설의 프리미엄 주상복합으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울산의 명문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데다 울산 지역의 대표 번화가이자 중심 학원가인 옥동 학원가도 인접한 최적의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신영은 4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이 함께 조성된다. 가현초ㆍ중, 신현중ㆍ고, 신현북초 등이 가까워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문화공원과 가정공원이 인접해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두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석남역으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2020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 또한 용이해질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101㎡ 아파트 1,820가구와 전용면적 74, 84㎡ 아파텔 851실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인천아암초등학교(2020년 3월 개교 예정)와 고등학교 용지가 있어 안전한 통학여건이 예상되고, 지구 내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를 비롯해 채드윅송도국제학교,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등의 국제캠퍼스가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금성백조는 오는 5월 검단신도시 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금성백조가 검단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하는 안심교육특화단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2개의 영어마을이 인접해 교육 걱정없는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한일건설은 4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에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2개 동, 전용면적 62~81㎡ 아파트 202세대와 전용면적 23~33㎡ 오피스텔 21실 등 총 223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매화초, 팔달초, 원천중, 유신고, 창현고, 아주대 등 명문 학군들이 자리 잡고 있다.

동원개발은 5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일대에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345가구 규모다. 도보 거리에 장현4초등학교(2021년 3월 개교 예정)가 계획돼 입주와 동시에 어린 자녀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지구 내 중·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능곡초·중·고 등 교육 시설과 인근 상업시설에 다수의 학원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