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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내부자들' 향한 물음표…"檢보다 言 파급력 크다" 이면 그늘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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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19 11:14:35

    (사진=MBC 방송 캡처)

    MBC 왕종명 앵커가 '장자연 리스트'를 향한 물음표를 윤지오에게 직접 던졌다. 대중의 알 권리와 개인의 안위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였던 윤지오가 인터뷰이로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윤지오는 "추행 현장에 있었다는 연예인과 문건에 적힌 이름의 정치인을 밝혀줄 수 있는가"라는 왕종명 앵커의 말에 "그럴 수 없다"라고 거절했다.

    이러한 왕종명의 질문은 이후에도 수 차례 나왔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명단을 공개한 것과 별개로 방송을 통해 언급하는 건 더 빠른 진실 규명의 길일 수 있지 않겠나"라며 당사자들의 신원 공개를 요청했다. 그러자 윤지오는 "발언 이후에도 나의 삶은 계속된다"면서 "검경이 밝혀야 할 문제지 제가 말씀드릴 순 없다"라고 일축했다.

    왕종명과 윤지오 간 해당 인터뷰는 언론이 추구하는 '알 권리'와 '취재원 보호'라는 두 가치가 부딪친 사안으로 분석된다. 다수의 피의자를 표적으로 한 '장자연 사건' 조사 과정에서 증인 개개인에 대한 배려도 필요해 보이는 지점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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