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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소 코스닥 상장 스타트업 벌써 3000억 주식 부자 탄생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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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21 07:20:51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 박의수 하나금융투자 전무,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왼쪽부터)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거래소 제공

    자본금 2억원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 거래소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3000억원 까지 주식 자산가치가 오르는 등 화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식공모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천보를 포함해 5곳이다. 이들 기업의 창업자나 최대주주는 적어도 수백억원대의 주식 부자 대열에 올랐다.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천보의 이상율(58)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3500원(6.9%) 오른 5만43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4만원)보다 35% 올랐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5300억원을 넘어섰다.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천보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426.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대표가 보유한 천보의 주식 가치는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1953억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1997년 천보정밀에 이어 2007년 현재의 천보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천보의 주식 359만여 주(지분율 35.98%)를 갖고 있다.

    다만 신규 상장사의 대주주들은 당장 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바꿀 수는 없다. 일반 상장사는 6개월, 기술특례 기업은 1년 동안 대주주가 주식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는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정운수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혁신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면 기업 입장에선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며 “창업자인 대주주들은 오랫동안 고생한 데 대한 적정한 지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장한 기업의 창업자들이 앞으로 더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해서 성공한 기업인의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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