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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화웨이 장비 보안강화 '철저'...유럽,화웨이 안보 리스크 제어 가능 결론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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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8 11:08:51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는 최근 다양한 보안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내전문가들을 통해 보안관련 70여가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으며,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매월 CEO 주관 전사 네트워크 품질 보안 점검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화웨이도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사 중 유일하게 LTE 장비에 대해 국제 보안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5G 장비 역시 지난해 11월 국제 인증기관에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전달해 보안 인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화웨이는 5G 장비 보안검증을 마치는 올해 3분기내 인증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013년부터 화웨이 무선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보안문제가 발생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으며, SKT, KT도 화웨이 유선 전송장비를 수년간 사용하고 있으나 보안 관련 문제가 발생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 170개국 이상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5G 상용협력계약을 체결한 곳도 중동 동남아 미주 등 22개국에 달한다.

    국내 뿐 아니라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해외 국가에서도 현재까지 보안사고가 발생한 바 없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 정보를 식별 관리하는 것은 모두 유선 코어망에서 이뤄지는데 LG유플러스는 코어망 장비를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는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직접 유지보수 관리하고 있어 5G 무선 기지국 장비에서 백도어를 통한 가입자 정보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결론냈다.

    한편, 영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의 보안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유럽과 동남아시아 각국은 화웨이 장비 사용에 문제 없음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논의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위험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결정은 5G 장비 도입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라고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노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영국은 미국과 중요 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안보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이 예방책을 채택해 중국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국민과 미국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가 최근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설비를 사용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한데 반해 유럽과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 내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화웨이 5G장비를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에서 보도했다. 이탈리아 역시 중국 통신장비업체들과 계약을 해지할 것이라는 최근 일부 현지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또한 영국 BBC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5G테스트 장비 주요 업체로 화웨이를 선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태국과 필리핀 글로브 텔레콤은 화웨이 5G테스트 장비를 구축키로 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M1도 화웨이와 5G 서비스 테스트에 돌입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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