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달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애플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란 주장이 또 나왔다.

미 IT 전문 매체 BGR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특허상표청(USPTO)이 전날 공개한 애플의 특허 출원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USPTO에 따르면 애플은 디스플레이를 중앙에서 안쪽으로 접는 패턴과 밖으로 접는 패턴, 세 겹으로 접는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의 스마트폰 개발을 고려 중이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의 왐시 모한(Wamsi Mohan)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메모에서 애플이 아시아 지역 공급 업체와 협력해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접을 수 있는 아이폰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미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위해 아시아 내 여러 기업들과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도 애플이 이전 USPTO에 신청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 장치'(Electronic Devices with Displays)라는 제목의 특허를 인용해 애플이 조만간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특허 신청서에는 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는 전제이며 '접을 수 있는 유연한 부분(flexible portion)'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스페셜 이벤트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에서 갤럭시S10과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X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9, MWC 2019)'에서는 LG전자와 샤오미 등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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