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보 분석가로 유명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가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줄겠지만 하반기에는 전년과 비슷할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밍치궈 씨는 아이폰의 '최악의시기'가 곧 종료되며 3월 이후 출하량은 시장 예상치보다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밍치궈 씨는 지난해 12월 보급형 단말기 아이폰XR의 수요 침체 등을 이유로 2019년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약 20% 정도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밍치궈 씨는 "당시 2019년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1억8,000만 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이 수치는 너무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지적한 뒤 올해 전체 아이폰 출하량이 1억8,800만~1억9,200만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1분기(1~3월) 아이폰 출하량에 대해 밍치궈 씨는 3,600만~3,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역시 1분기와 비슷한 3,400만~3,700만 대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밍치궈 씨는 그러나 2019년 하반기에는 신형 아이폰 출시로 판매량이 늘면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29일 2018년 4분기(애플 회계연도로는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이 지난해 11월 결산 발표시 상정했던 4분기 매출액 예상(890억~930억 달러)을 840억 달러(약 94조7,100억 원)로 하향수정했다"고 밝혔다.

팀쿡 CEO는 "전망 (하향)수정의 대부분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제 환경이 미국과의 무역 마찰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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