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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게뭐야' 2018년 스마트폰 최악의 실패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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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29 12:31:17

     

    <출시 전 정말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았던 RED 하이드로겐 원>

    <과거 영광 재현은 커냥 결국 계륵으로 전락한 팜 폰>

    <안드로이드9 파이의 제스쳐 기능은 갈길이 먼듯>

    <삼성 보급형 스마트폰은 정말 고민이 필요하다>

    <애플은 스마트폰계의 루이비통이 되려면 충전속도부터 어떻게좀 해주기를...>

    <이제는 역시의 한켠으로 사라질 에센셜폰>(출처: 폰아레나)

    올 한해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스마트폰과 최신기술들이 공개됐던 한해였다.

    그 중에는 아이폰XS나 갤럭시노트9 처럼 시장에 이슈가 되는 기술도 많았지만 어마어마한 기대에 못미쳐 실망스럽게 사그러진 기술 또한 많았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올 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악의 실패를 기록한 사례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1. RED 하이드로젠 원(RED Hydrogen One)
    영상 전문가들 사이에서 RED는 신화다. RED 카메라는 엄청난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이 없을 정도다. 그런 RED가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했을때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거기에 쏠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엄청난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그 무엇도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매체는 전했다.

    4-View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는 처음 볼때는 신기하긴 하지만 기존 3D 디스플레이 처럼 곧 활용성이 떨어져 사용할 일이 없었다. 게다가 이 기능은 극소수의 앱에서만 지원하기 때문에 더 실망스러웠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

    게다가 기존 RED 카메라를 연상시킬 것이라는 하이드로겐 원의 카메라 기능 또한 과대 광고로 생각될 만큼 큰 메리트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 팜 폰(Palm Phone)
    팜 파일럿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다시한번 팜의 영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던 팜 폰이지만, 이 역시 뚜껑을 따보니 결국 과대광고 였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실제 제품을 보니 메인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기도 애매하고 배터리 수명도 매우 짧고 성능이 떨어지며 통화품질도 조악했다고 혹평했다.

    3. 구글 안드로이드9 파이의 제스쳐 기능
    새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는 언제나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입증한 것이 애플의 아이폰X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홈 버튼을 없애고 제스쳐 내비게이션 기능을 넣어 많은 사용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따라한 구글 안드로이드9 파이의 제스쳐 기능은 실망만을 담아내고 있다고 매체는 혹평했다.

    안드로이드9 파이의 새 제스쳐 네비게이션은 처음에는 제스쳐가 아닌 버튼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찌됐던 손으로 버튼을 눌러야 하며, 제스쳐 기능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화면 공간을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매체는 구글이 제스쳐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피곤함을 주기 보다는 소비자가 정말 제스쳐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인지의 여부를 먼저 파악해보는것이 좋을듯 싶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4. 삼성의 보급형 스마트폰
    삼성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닌 회사지만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엄청난 속도로 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올 한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중 하나인 갤럭시A 시리즈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지만 디자인도 별로고 베젤은 두꺼우며 성능과 품질 또한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다.

    매체는 샤오미의 포코폰이나 원플러스,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보급형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디자인과 성능도 우수한데 반해 삼성 보급형 스마트폰은 여기에 전혀 경쟁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5. 여전히 말도 안되게 비싼 아이폰과 고속 충전기의 부재
    2018년 아이폰 신작 아이폰XS와 XS 맥스가 나왔지만 가격은 한층 더 비싸져 기본적으로 1,000달러가 넘는다. 진짜 스마트폰 시장의 루이비통이 되려는지 프리미엄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격은 이렇게 미칠듯 비싼데 배터리 완전충전 시간은 3시간이 넘어버려 미칠듯 당혹스럽기만 하다.

    6. 에센셜폰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만들어서 처음에는 큰 화제가 됐지만 결국 폭망의 길로 접어든 에센셜폰. 에센셜폰2를 만들어 상황을 극복하겠다 했지만 이 역시 지리멸렬 없었던 이야기가 돼 버렸다.
    매체는 이에대해 스마트폰의 실패보다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는 점이 더 큰 실패라고 혹평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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