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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아마존, 구글 등 3사, 세계 기근 대책에 협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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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25 15:46:58

    ▲ © 월드 뱅크 로고

    IT 업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닷컴 등 3사는 세계 은행(World Bank) 및 유엔(UN)과 연계해 데이터 분석과 인공 지능(AI)을 통해 개발 도상국에서의 기근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협조한다고 9월 23일 발표된 새 구상에서 밝혀졌다.

    세계 은행과 유엔이 내놓은 공동 성명에 따르면 “기근이 실제로 일어나 많은 인명이 손실이 나온 뒤 대응에 나설 것이 아니라 위기 상황을 겪기 전에 지원 수단을 강구하기 위해서 3사가 자금 조달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데이터 예측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은행 김용 총재는 “21세기에도 많은 어린이를 포함 수백만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는 현실은 매우 비극”이라면서 “이전에 없었던 전례 없는 세계적인 연합체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기근 행동 기구(FAM)는 기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식량 위기를 감지하기 위해서 초기 단계에 경고를 내고 빠른 단계에 개입할 수 있도록 사전에 규정된 자금 조달 계획을 발동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의 IT 기업은 서로 연계하여 악화 일로에 있는 식량 위기를 실시간 평가하고 예측하기 위해 AI와 기계 학습을 활용하는 아르테미스(Artemis)로 불리는 일련의 분석 모델의 개발을 위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게 된다.

    FAM은 초기 단계에는 기근이 발생하기 쉬운 일부 개발 도상국을 대상으로 활동하며, 최종적으로는 전 세계로 범위를 확대한다. 다음 달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국제 통화 기금(IMF) 세계 은행 연차 총회에서는 FAM에 참가하는 지도자들이 모여서 향후 운영에 대해서 더욱 논의를 심화시킬 예정이다.

    유엔 등이 지난해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남수단, 예멘에서 2,000만명 이상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고 현재도 1억 2400만명이 긴급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식량 부족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의 절반 이상은 분쟁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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