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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매출에 가장 기여하는 부분은 '용량'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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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25 13:15:10

    애플이 최근 발매한 아이폰 시리즈 매출에 가장 큰 기여하고 있는 게 '용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Bloomberg)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Markit)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1일 발매된 아이폰XS 및 아이폰XS맥스의 최대 저장 용량은 512GB로, 지난해 발매된 아이폰X의 최대 용량(256GB)의 2배 수준이다. 또 이는 10년 전 발매된 초대 아이폰에 비해 최대 64배나 많은 용량이다.
     
    이 용량에 대해 블룸버그는 애플이 공급업체에 지불하는 요금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유저에게 부과하고 있으며,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지만 애플은 가격를 인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 : apple

    IHS 마킷의 웨인 램 애널리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애플이 지불하는 스토리지 비용은 1GB 당 25센트인 반면 애플은 유저에게 78 센트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애플이 512GB 아이폰XS에 대해 64GB 모델보다 350달러 높은 가격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출된 계산이다. (350 달러 ÷ (512GB-64GB) = 약 78센트)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립 및 관련 소프트웨어 등의 비용을 뺀, 아이폰XS 64GB 모델의 메모리 비용은 23.68 달러. 256GB 모델과 512GB 모델은 각각 66.24 달러, 132.48 달러다.
     
    이를 매출로 상정하면 애플은 512GB 모델에서 64GB보다 1대당 241 달러나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는 계산이 된다.

    이미지 출처 : 블룸버그

    또 시장조사업체 인스펙트럼(Inspectrum)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NAND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은 1년 전보다 절반까지 떨어졌지만 애플은 그 가격 인하 분을 아이폰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애플이 부품업체와 계약할 때 곧바로 하락한 NAND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모두 반영할 순 없지만 삼성전자가 지난달 발표한 갤럭시 노트9 스토리지 가격(유저의 지불 금액)은 128GB에서 512GB로 늘려도 1GB 당 65센트로 변함없었다고 블룸버그는 주장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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