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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이창헌 씨, 모바일 결제 시스템 '유이수' 개발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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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6 11:22:37

    ▲ 이창헌 씨. © (사진제공=부경대)

    서울‧부산서 서비스 제공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부경대학교 학생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 법학과 4학년 이창헌 씨(26·㈜유이수 대표)가 개발한 '유이수(遊一手)'가 그것이다.

    16일 부경대에 따르면 '여행의 한 수', '똑똑한 선택'이란 의미의 '유이수'는 스마트폰으로 식당 등 매장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상품 선택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유이수' 어플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상품 메뉴를 볼 수 있고, 선택한 메뉴를 알리페이 등 외환 모바일 간편결제로 즉시 결제해 구매, 이용할 수 있다.

    메뉴 정보를 중국어로 번역해서 제공하고, 환전이나 별도의 결제용 어플을 설치할 필요 없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유이수를 창업해 2개월 전부터 운영에 나선 결과 이 시스템을 이용한 부산 남포동과 서울 명동 일대 300여 곳 가맹점의 결제액은 17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는 이 기간 동안 1만4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로 ㈜유이수는 지난달 부산시 대표 50대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창업 우수사례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씨는 "부경대 창업지원단의 유학생 인턴십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중국에 방문했을 때 모바일로 거의 모든 것을 결제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다"면서 "중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불편함 없이 여행하려면 이런 시스템이 꼭 있어야할 것 같아 직접 개발해 창업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부터 매장 결제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초 중국 상해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상해중한혁신파크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중국 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씨는 "내년엔 부산 오프라인 관광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부산은 물론 수도권과 제주지역의 중국인 여행객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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