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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COO 7개월 만에 퇴사, 이유는 무엇?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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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04 12:36:15

    ▲ © 다이앤 브라이언트

    지난해 11월 여러 미디어는 인텔 소속의 다이앤 브라이언트(Diane Bryant)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의 새로운 COO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트는 당시 인텔의 데이터 센터 사업부 책임자 자리에서 잠시 휴직 중이었다. 브라이언트의 채용은 구글에 있어서 대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 오래가지 않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특종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취임한지 불과 7개월 만에 구글 클라우드을 떠나게 되었다.

    테크크런치가 구글에 직접 확인한 결과 홍보 담당자에게서 “브라이언트가 구글을 떠난 것이 맞다. 우리는 재임 중 브라이언트의 공헌에 감사하고 다음 행보도 성공하기를 빌고 있다.”는 코멘트를 들을 수 있었다.

    브라이언트의 퇴사 이유는 현재는 불분명하다.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같은 직장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보도가 나온뒤 사임했다. 이후 인텔 이사회는 후임을 찾기 시작했다. 브라이언트는 그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인텔은 CEO 선택에 있어서 내부 인사를 발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다만 현 단계에서 인텔의 이사회가 이미 후임을 결정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인텔에 25년간 근무하면서 실적을 쌓아온 브라이언트의 영입은 구글 클라우드에게 있어서 히트였다.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쫓는 입장이며, 브라이언트는 이러한 사업의 수장으로서 이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 채용 시 구글 클라우드의 CEO, 다이앤 그린(Diane Greene)은 “브라이언트의 전략적 안목과 기술적 지식, 또 클라이언트를 숙지하고 있는 것 등은 향후 구글 클라우드을 새로운 단계로 향상시키는데 더없는 가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최근 애널리스트의 리포트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의 시장 점유율은 증가했으며, 매출도 그에 비례해서 커지고 있다. 그래도 구글은 이 분야에서 상당히 고전 중이며, 현재는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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