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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9 효과' 삼성전자 IM 깜짝 실적…영업익 3조7700억원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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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6 12:00:28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ㆍ모바일(IM) 사업부가 갤럭시S9 조기 출시 효과에 힘입어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삼성전자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0조 5천600억원, 영업이익 15조 6천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1분기 매출이 28조 4천500억원, 영업이익이 3조 7천70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시장의 기대치인 3조원대 초반을 웃도는 것으로, 작년 2분기(4조200억원)이후 최대다. 전년 동기(2조700억원)보다는 약 82% 상승한 수치다.

    사전 판매 부진으로 우려가 컸던 갤럭시S9은 올 1분기 1000만대의 판매기록을 넘겼다.

    전작보다 출시 일정을 앞당기고 초기 출시국가를 100여국으로 확대한 점이 다소 잠잠했던 시장 분위기를 보완했다.

    지난해 출시작인 갤럭시S8, 갤럭시노트8도 꾸준한 판매고를 이어가면서 힘을 보탰다.

    초기 집중적인 마케팅에 주력하던 기존 전략을 버리고, 롱테일 전략을 취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인 점도 주효했다.

    올 1분기 삼성전자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은 약 94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전년동기(9900만대)보다 소폭 줄었지만 비용절감으로 휴대폰사업 마진은 15%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올 1월 퀄컴과의 장기 크로스 라이센스(상호특허협력) 계약을 확대해 로열티 절감 효과를 가져온 점도 IM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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