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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트리밍 서비스, 음악 업계 최대 수입원으로 성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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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5 17:32:32

    음악 단체 IFPI의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음악 소비는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의 글로벌 뮤직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음악 소비는 2017년 8.1% 상승해 173억 달러에 이르렀다.

    또 2017년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사상 처음으로 스트리밍 매출이 음악 업계 최대 수입원이 된 것이다. 스트리밍은 세계 음악 소비의 38.4%를 차지했으며 매출은 66억 달러에 달했다. 전체 매출은 전성기의 1999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몇 년 전에 비해 개선되었다. 그 성장세를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끈 것이다.

    매출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의 비중은 전년 29%에서 38%로 상승했다. 지난해 CD 매출이 5%, 다운로드 수입은 20%씩 감소했지만 스트리밍은 41% 증가했다.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에는 로열티 분배 방법 등 문제가 있었지만, 스트리밍이 음반 업계 매출을 증가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7년 신규로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한 인구는 6,400만명에 이른다. 또 광고를 보는 조건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도 막대한 숫자에 이르렀다.

    CD 등 물리 포맷 매출은 5.4% 감소한 30%가 되었다. 이 부문에서는 오랫동안 레코드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했다.

    또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 하는 등의 디지털 포맷의 매출 합계는 94억 달러에 이르러 전체의 54%를 차지하게 됐다. 여기에는 역시 스트리밍이 큰 역할을 했다. 디지털 매출에서 스트리밍을 제외할 경우 디지털 점유율은 전체의 16%에 그쳤다.

    매출액 점유율에서 4위는 라디오와 공공장소에서 들리는 음악 매출이었다. 이 부문 매출은 연간 24억 달러로 시장 점유율은 14%에 그쳤다. 단, 이 분야에서는 음악 업계가 로열티를 제대로 징수하지 않은 점도 지적되고 있어, 매출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아티스트 개인으로 지난해 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높았던 것은 영국의 에드 시런이었다. 1위였던 캐나다 출신 랩퍼 드레이크는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미국의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음악 시장 규모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가 매출 기준에서는 톱 5. 시장 성장률은 중남미와 중국이 17.7%, 35.3%로 두드러졌다.

    ▲ © IFPI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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