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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친환경차”…폭발적 성장 중국에 집결한 완성차 브랜드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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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5 10:11:20

    베이징모터쇼, 25일 언론공개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복제 수준을 벗어나 기술 완성도 높아져…경계 대상”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연간 3천만대 규모의 판매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자동차시장에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집결했다.

    ▲ 중국 소형 SUV 엔씨노. © 현대차

    25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에는 14개국 1200여 개의 완성차(부품업체 포함)가 참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프리미어 105대, 아시아 프리미어 30대 등 총 1천 여대가 넘는 차량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중국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만큼 올해 베이징모터쇼의 중심은 친환경차와 지난 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2800만여 대)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디자인 등 많이 남아있지만,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복제를 벗어나 좋아졌다. 그만큼 경쟁력이 국제사회에서 올라왔다는 증거다. 우리에겐 위협적이고 경계해야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사드 문제 등으로 인해 (판매가)반토막이 났지만, 이번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중국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기 위해 영업전략을 잘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중국 전용으로 개발된 스포티 세단을 공개하고 엔씨노(중국형 코나), ix25, 중국형 투싼, ix35 등 레저용차(RV)와 수소전기차 넥쏘, 중국형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엘란트라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이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엔씨노 출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후 2주만에 다시 베이징모터쇼를 찾아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최신 동향을 살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요도와 지난해 보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할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E'를 처음으로 알리고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도 첫선을 보인다.

    스팅어, K2, K3 등 세단 5종과 신형 스포티지, KX3, KX5 등 RV 6종,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텔루라이드도 함께 전시된다.

    벤츠는 콘셉트카인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를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고급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결합한 형태로 알려졌다.

    BWM는 중국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X3'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3세대 모델로 중국 생산 뉴 X3는 휠 베이스가 더 길어졌으며, 10.25인치 터치스크린과 미세먼지 필터 등 중국 고객만을 위한 각종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아우디는 'Q5' 롱 휠베이스 모델을, 폭스바겐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을 각각 공개한다. 도요타는 코롤라와 레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렉서스는 7세대 신형 'ES'를 내놓는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애스턴 마틴, 맥라렌 등 쟁쟁한 초고가 브랜드들도 참가해 중국 부호들을 위한 럭셔리카 공세를 편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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