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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O&M시뮬레이션센터, 동명대서 24일 개소


  •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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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3 21:28:40

    [부산 베타뉴스=박현 기자]부산시-산업통상자원부-부산테크노파크 등이 협력추진해온 '해양플랜트O&M시뮬레이션센터'가 부산 동명대에 둥지를 마련해, 조선해양분야 新블루오션 '해양플랜트O&M시장' 개척을 위해 빅데이타 등을 활용하는 4차산업혁명 및 조선해양분야 알파고를 본격 구현해나간다. 

    (재)부산테크노파크(원장 하상안)와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24일 오후3시 부산 남구 동명대 대학본부경영관 107호에서 '해양플랜트O&M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갖고, 해양플랜트O&M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영을 본격화한다. 박재호 국회의원,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 Do Van Dung 호치민기술교육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새롭게 구축한 GPU슈퍼컴퓨터 연동 클라우드 기반 엔지니어링플랫폼과 OSV(Offshore Service Vessel 해양지원선)시뮬레이터를 시연을 통해 소개한다.

    ▲해양플랜트O&M시뮬레이션센터 모습.©(사진제공=동명대학교)

    해양플랜트O&M시뮬레이션센터는 2016년에 202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15억원 규모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클라우드기반 해양플랜트O&M엔지니어링가상시스템 기반 구축사업' 추진을 위하여 동명대가 산학협력단 산하에 설립가동한다.

    센터는 클라우드 기반 O&M엔지니어링가상시스템기술기반 구축을 통해 중소중견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기업의 글로벌역량(설계/해석/평가/경험축적) 강화를 비롯한 장비-네트워크-아카데미 구축, 기술 고도화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다. 클라우드컴퓨팅기술과 4차산업혁명의 기반인 CPS(Cyber Physical Systems)를 적용하여 'DP(Dynamic Positioning, 동적위치제어)시스템', 'Mooring(계류)시스템' 등 다양한 해양플랜트O&M분야의 Digital Twins를 실현하고자, 첫 단계로 'OSV 시뮬레이터'와 'GPU슈퍼컴퓨터 연동 클라우드 기반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 센터에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이사장 김용휘), 엔켈엔지니어링(대표 이도경), 율산정공(주)(대표 박명수), 케이나래(주)(대표 박찬일), 에프지인더스트리(대표 최진규, 김태환), ㈜젠폴(대표 박태규), 아이디어스시뮬레이션(대표 정우열), ㈜아이엔시스(대표 정재오), 시카고플랜(대표 이권도), 마스텍중공업(주)(대표 김용휘) 등 10여개의 지역업체가 입주해 운영에 들어갔다.

    동명대는 개인 컴퓨터 수천 대를 동시에 가동하는 효과와 맞먹는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슈퍼컴퓨터를 해양플랜트 설계기술에 접목해 국제인증 전문인력 300명을 2030년까지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명대가 자체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 수준의 해양플랜트 설계기술과 운영, 전문인력의 산실로 거듭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의 경제체질이 강화하려면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부산은 30%가 제조업이고 도소매업, 음식업 등 전통적인 서비스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과거 한때는 부산이 정말 대한민국에서도 앞서가는 도시였지만 때를 놓쳐서 산업구조를 바꾸지 못했다"며 "이번에야말로 4차 산업기술을 적용시키고 융합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체로 발전하면 고용과 매출을 늘리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홍섭 총장은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건조 부문에서는 세계 1위를 선도했지만, 해양플랜트 분야 부가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O&M 산업의 국가경쟁력은 거의 제로 수준이다"면서 "관련 설계와 시험평가 등을 통합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루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플랜트O&M(Operation&Maintenanceㆍ운전과 유지보수)산업은 '건조 이후의 단계'인 운송설치운영유지보수해체지원및부대사업분야인데, 해양플랜트 전체부가가치 중 45%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향후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이다. 

    최근 조선경기불황으로 해양플랜트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해양플랜트O&M산업은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진출이 쉬워 전면적 불황에 직면한 관련업체에 돌파구가 될 유망분야로 평가된다. 세계경제상황에 따라 휘청거리는 조선해양산업의 내실을 단단히 하기 위해 기존의 저부가가치성 '건조' 위주에서 고부가가치를 내는 해양플랜트 설계기술운영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수년 전부터 나왔다.

    한편, 센터는 개소식날 오전11시 수중건설로봇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건설로봇사업단과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베타뉴스 박현 기자 (ph9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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