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No.1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P20 및 P20 프로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미 IT미디어 폰아레나는 화웨이 P20 및 P20 프로를 직접 사용해보고 느낌을 글로 정리해봤다.

그는 화웨이 P20 및 P20 프로의 장점에 대해 128GB의 넉넉한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내장 스피커 품질이 우수해 동영상이나 멀티미디어 감상에 좋았다고 전했다.

유리와 메탈이 조화된 디자인은 아주 인상적이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칭찬했다.

특히 P20 프로 모델의 경우 삼성이나 애플의 기존 듀얼렌즈 카메라와는 달리, 세계 최초로 3개의 렌즈를 내장한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쓴 만큼 탁월한 카메라 성능은 놀라웠다고 평했다.

3개 렌즈를 써서 광학 3배줌을 지원하며, 최대 5배 줌까지 지원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사용성을 보여줬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다.

하지만 촬영된 결과물을 확인해보니 과다노출이 자주 발생되고, 때로는 색이 거칠어지는 문제가 발견돼 좀 더 보완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P20 프로가 광학 3배줌 기능 보다는 야간촬영시 필요한 저조도 촬영 기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야경 촬영시 진정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P20 프로의 경우 최근 트랜드로 자리잡혀가는 OLED 디스플레이의 화질도 매우 뛰어났다고 평했다.

P20은 3,400mAh, P20 프로는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넣어 하루종일 사용해도 배터리 부족 문제를 겪지 않은점도 장점 중 하나라고 꼽았다.

하지만 다양한 장점 못지않게 단점도 많았는데, 가장 큰 불만은 노골적인 애플 아이폰X 베끼기였다.

화웨이 P20과 P20 프로는 애플 아이폰X 와 유사한 점이 많은데, 특히 P20 프로의 아이폰X와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디자인부터 노치 디자인을 사용했으며, P20 프로 후면 메인 카메라의 배열도 아이폰X와 동일한 수직 배열이다. 그리고, 이 외 스마트폰 디자인도 아이폰X와 거의 동일하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작용한것이 운영체제(UI) 디자인인데, 겉모습만 비슷한게 아니라 운영체제 디자인도 애플의 iOS를 완전히 따라해서 얼핏 보면 아이폰X를 쓰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물론, 이를 통해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주는것은 좋지만 경쟁사의 장점만 취하면서 벤치마크 하는것이 아닌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최신 트랜드인 무선 충전이 빠진점과 3.5파이 스테레오 헤드폰잭을 없앤점, 그리고 마이크로SD 카드 확장슬롯이 빠진점도 단점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부분을 정리했을때 제품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무리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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