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페이스북, 애플에 이어 자체 프로세서 개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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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1 08:10:17

    페이스북이 SoC를 자체 개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런 움직임을 시사 하는 직원 구인 내용이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것.

    페이스북 사이트의 채용 섹션에는 커스텀 ASIC이나 SoC 엔지니어, 매니저 등을 구인하는 내용이 업로드 되어 있다. 업무 범위로는 AI/ML(기계 학습)의 처리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커스텀 ASIC의 개발이나 마이크로 아키텍처의 책정, 여러 부문을 망라한 SoC 개발 프로젝트의 관리 등이다.

    페이스북은 SNS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 회사 산하에는 가상현실 헤드셋의 선구자 오큘러스(Oculus)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이 외에도 드론과 통신 기기 등 하드웨어도 개발 중이다.

    프로세서의 자체 생산하면 최근 애플이 떠오른다. 애플은 2017년 4월 오랫동안 공급 받아 온 PowerVR 등 그래픽 프로세서 공급 계약을 중단했다. 이후 자체 개발한 그래픽 프로세서로 전환했다.

    또 애플은 Mac용으로 독자 SoC를 개발하고 인텔 프로세서를 대체하는 탈 인텔 프로그램의 존재도 보도되었다.

    페이스북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자체 SoC 개발을 진행 중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다만 자체 SoC가 페이스북의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는 평가다.

    가상현실 분야에서 보면 이미 오큘러스를 보유 중이고, 360도로 촬영한 컨텐츠를 시청하는 앱 페이스북 360과 소셜 가상현실 앱 스페이시스(Spaces)를 보유하고 있는 등 가상현실과 확장현실 분야에서는 충분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분야도 자체 프로세서는 유용할 수 있다. 스마트 스피커로 대표되는 스마트 홈 제품은 음성이나 영상 등 대량의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과제가 되고 있다. 현재는 클라우드에 의한 처리가 일반적이지만, 향후에는 단말기에서 어느 정도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팅에 SoC가 필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최대 SNS를 운영 중인 페이스북은 질과 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이미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친구 관계 등 유저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보유 중이다. 이런 우위를 지속으로 유지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 엣지 컴퓨팅 단말기를 도입하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발상이다.

    ▲ © 페이스북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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