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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 워치 출하대수, 올해 30% 증가한 4360만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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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3 14:02:06

    얼마 전 시장조사회사 IDC는 2017년 스마트 워치 세계 출하대수가 3,270만대였다고 보고했다. 올해 출하량은 더욱 증가해 전년 대비 33% 늘어난 4,360만대로 내다봤다.

    IDC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겨우 스마트 워치의 편리함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지금까지 그 용도는 대부분 피트니스 등 건강 관련 기능이었지만, 모바일 결제나 메시징 등의 기능까지 주목받고 있다. 또 애플이 지난해 9월 통신 기능을 내장한 모델을 출시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향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각종 센서를 통한 건강관리 기능 등 통신 기능을 살린 용도가 확산되면서 이들이 스마트 워치 성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IDC는 예측했다. 스마트 워치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동사는 지적했다.

    2017년 1년간 가장 많은 스마트 워치를 출시한 회사는 애플이다. 출하량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이 분야에서는 피트비트, 가민 등 구글의 웨어 OS(구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제품들이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한편, 스마트 워치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평균 판매가가 가장 높은 단말기다. 스마트 워치 매출은 향후 웨어러블 시장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IDC는 예측했다. 다만 출하대수 기준으로 보면, 스마트 워치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30% 정도에 그치고 있다. IDC가 추산한 올해 스마트 워치가 전체 웨어러블 단말기 출하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2.8%였다.

    반면 피트니스 트래커 등 리스트 밴드 타입 단말기는 35.9%로 더욱 비율이 높았다. 또 리스트 밴드 타입에 패션 요소를 더한 시계 타입 단말기(IDC는 베이직 워치라 호칭)는 24.4%였다. 이 외에도 귀나 옷에 착용하는 단말기는 5%보다 낮았다.

    모든 단말기를 합한 웨어러블 단말기의 올해 전체 출하대수는 1억 3,290만대. 이것이 향후 연 평균 13.4%로 꾸준히 증가해 2022년에는 2억 1,94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리스트 밴드 타입 비율은 계속 낮아질 수 있다. 반면 스마트 워치와 베이직 워치가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IDC는 예상했다.

    ▲ © 애플 워치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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