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환경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변경된다.

환경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의 환경기준을 현행 일평균 기준 50㎍/㎥에서 35㎍/㎥로, 연평균 기준 25㎍/㎥에서 15㎍/㎥ 강화하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0일 밝혔다.

그 결과 국내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인 일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세먼지부터 초미세먼지까지, 갖은 대기 문제가 겹치면서 청명한 하늘을 가려왔다.

미세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방심하다가는 큰 신체적 이상을 느낄 수 있다.

만일 미세먼지의 농도와 성분이 동일하다면 입자크기가 더 작을수록 건강에 해롭다. 미세먼지는 입자크기가 더 작으므로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에 들어온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여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하게 된다. 이때 부작용인 염증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이러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미세먼지 환경기준의 변경은 긍정적인 신호다. 그만큼 경각심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환경기준 변경에 따라 실질적 미세먼지 감축 효과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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