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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로 교육 시장 공략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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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0 14:53:08

    애플은 3월 27일 행사를 개최하고 교육 관련 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월 16일 초대장을 언론에 전송했다. 이번 행사는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에서 개최된다.

    초대장에는 펜으로 애플 로고가 그려져 있고 “선생님이나 학생을 위한 새로운 창조적 아이디어를 들으러 오세요.”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다. 홍보 문구로 봤을 때 애플은 교육 관련 새로운 프로그램과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유력한 것은 신형 아이패드에서 활용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 애플 펜슬(Apple Pencil)의 발표. 애플은 지난해 3월 말 5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329달러, 9.7인치 모델로는 현재까지 가장 저렴하다. 반면 아이패드에는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 애플 펜슬을 별매해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가 존재한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의 플래그쉽 모델로 프로세서와 카메라 성능이 일반 아이패드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가격도 높은 편. 애플은 새로운 저가형 모델과 여기에 대응하는 애플 펜슬 저가 버전을 개발하고 교육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애플이 1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 것은 2010년 4월이다. 아이패드는 그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었지만,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로 전환, 3년 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졌다.

    분기 판매량이 겨우 회복된 것은 지난해(2017년) 4~6월(독일 스타티스타). 아이패드는 지난해 7~9월과 10~12월에도 전년 실적을 웃돌았지만, 그 대수는 한창 때의 절반에 머물렀다.

    시장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태블릿 가운데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 동영상 등을 감상하는데 적합한 슬레이트 타입 태블릿은 판매가 급속히 줄었다고 한다. 반면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펜으로 활용하는 작업용 태블릿은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태블릿은 시장 규모가 계속 축소되고 있지만 한 가닥 희망이 되는 것이 바로 디태처블 태블릿. 애플이 이 분야를 공략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USA투데이도 이번 애플 행사가 아이패드 관련되었다고 예측했다. 애플은 과거, 교육 현장에 대한 매킨토시 판매에 성공했지만, 구글의 노트북 크롬북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던 쓰라린 경험이 있다. 저가 아이패드라면 구글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 © 애플 펜슬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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