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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코리아 심장출력기 전수조사 나서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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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0 13:40:53

    식약처, 일부 모델 부품불량으로 오작동 우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출력 심장출력기에 오작동 우려가 제기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지난 16일 "필립스메디컬시스템즈(미국 소재)가 전 세계에 판매한 저출력 심장충격기인 861304 HeartStart FRx Defibrillator 및 HeartStart HS1 모델에서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한 제품이 부품 불량으로 오작동의 우려가 있는 점을 발견했다"며 "안전 사용방법을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전수 점검 조치했다"고 밝혔다.

    저출력심장충격기란 자동제세동기(AED) 등 의료기관 및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주어 심장이 정상리듬을 회복하도록 하는 제품을 뜻한다.

    식약처는 "제조사인 필립스코리아가 제품 안전 사용법을 사용자에게 직접 안내하고 국내에 수입·유통된 해당 제품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부작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 사용 방법 안내문은 필립스코리아가 3월 31일까지 이용자에게 전달하고 전수 점검은 오는 5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수 점검 기간 제품을 사용할 때 삼중 경고음이 울리면 안내(information)를 의미하는 알파벳 ‘i’ 표시 버튼을 누르면 음성 메시지가 나오고 배터리 1회 탈·부착 등 안내하는 조치 사항을 따르면 된다. 미작동 중인 제품에서 삼중 경고음이 울리면에는 즉시 필립스코리아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저출력심장충격기는 79건(제조 29, 수입 50) 허가돼 있으며, 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은 10만3150대, 수입된 제품은 1만8134대다.

    ▲ 오작동 우려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필립스의 저출력심장충격기. © Philips USA 홈페이지 캡처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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