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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이어 구글 역시 가상화폐 광고 금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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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8 10:19:31

    이번 주 구글이 광고 정책의 일부를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플랫폼 상에서 가상 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시행은 6월부터. 이것으로 가상화폐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어 이어 다음으로 큰 광고 매체인 구글도 잃게 되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양사는 온라인 광고 시장의 60%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가 가상화폐 업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될까? 구글이 금지하는 관련 광고는 가상화폐 ICO, 가상화폐 거래, 가상화폐 지갑, 가상화폐 컨설팅 등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광고가 금지된다.

    왜 가상화폐의 광고를 금지할까? 해킹 뉴스가 눈에 띄지만 미래의 화폐로 주목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쁜 물건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다만 양사가 광고를 금지한 이유는 광고에 의한 오해나 사기, 정치적인 흑색선전과 거리를 두려는 것이다. 

    미국 감사 기관은 가상화폐 시장에서의 사기의 위험이 높음을 호소했고, 한 애널리스트는 2017년개최된 ICO 중 59%가 실패로 끝났다는 분석을 공개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급상승에는 온라인 광고가 큰 몫을 차지한 한편 적은 정보량 때문에 사기 가능성이 넓어졌다. 즉, 2가지 광고 금지 조치는 공공의 압력에 의한 것이다. 물론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이 멈출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가상화폐 중 대표인 비트코인은 급상승 중 갑자기 하락, 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하락의 원인은 국제 통화 기금이 새로운 돈 세탁과 금융 테러의 방법이 되기 전에 가상화폐에 관한 법령을 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영향도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하원 금융 업무 위원회가 가상화폐 시장 조사의 의제를 다루기 시작한 영향도 있다.

    유럽의 대형 투자 기업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즈는 “비트코인은 가치 없음”이라고 발언한 영향도 있다. 하지만 하락의 원인에는 페이스북과 구글의 광고 금지 역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가상화폐에 관한 여러 가지 소동이 이어지고 있다. 자산으로서 정착하는 날은 언제일까?

    ▲ © 비트코인 로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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