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에어프랑스, 파업으로 무더기 결항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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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23 13:27:17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21일(현지시간) 파리발 장거리 비행편 절반이 파업으로 인해 결항되었다.

    (에어프랑스의 프랭크 터너 최고경영자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에어프랑스 측은 “현 사태에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파업으로 고객이 겪을 불편함을 최소화하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성명을 전했다.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승무원, 그리고 지상직 직원들은 2011년부터 동결된 임금의 6퍼센트 상승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경영진은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등의 저가 항공사와 경쟁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는 무책임하다고 주장하며, 1퍼센트 인상과 지상직 직원에게는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너무 미약한 변화라며 제안을 거절했고 추가적인 파업을 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에어프랑스-KML 그룹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지만 최근 파업과 노동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5년에는 3,000여 명을 해고할 계획을 밝혀 시위가 촉발돼 최고 경영자들이 사임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이 42%나 올라 약 15억 유로(약 2조 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20일 프랭크 터너 에어프랑스 최고경영자는 영국항공이나 루프트한자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며 직원에 대한 보상과 미래를 위한 투자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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