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근현 "상식을 말하고 싶었다"더니…경악의 두 얼굴


  • 한정수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2-22 18:00:50

    조근현 감독도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성희롱 문제다.

    조근현 감독의 비상식적 언행은 작품 오디션을 본 배우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이 배우에 따르면 조근현 감독은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라는 등 발언을 했다.

    이에 여론은 조근현 감독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몇년 전만 해도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소신을 지켜냈던 조근현 감독이라는 점에서 더욱 거센 비난이 쏟아진다.

    조근현 감독은 영화 '26년' 감독이기도 하다. 알려졌다시피 영화 '26년'은 어려움이 많았다.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 전 이해영 감독이 '29년'이라는 가제로 시나리오작업을 진행, 캐스팅을 마쳤지만 크랭크인 직전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무산된 배경에는 ‘외압이 있었다고 본다’ 는 제작사 대표의 인터뷰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26년'은 투자자가 없어 크라우딩 펀딩이 도입됐고, 크라우딩 펀딩이 합법적 절차로 인정받으면서 수차례 무산됐던 영화 ‘26년’은 결국 시민들의 힘으로 탄생했다. 일반시민들로부터 후원받은 금액이 7억원에 달했다.

    그 의미깊은 영화를 이끌어간 조근현 감독의 생각도 남달랐다. 조근현 감독은 '26년' 언론시사회에서 연출 제의를 받고 고민할 당시 제작자가 "이 사회가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지적조차 하지 못한다면 건강하지 못한 사회"라고 말해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근현 감독은 "정치가 아니라 상식을 말하고 싶었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 모습을 보였던 인물이기에 조근현 감독 논란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14416?rebuild=on